광주시의회가 일부 의원들끼리의 자리 독식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선거가 끝난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정 활동보다는 이권 챙기기에만
나서고 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광주시의회 상임위원장 4명이 선거도
치르기 전에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전반기 의장을 지지한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4자리를 나눠서 후보로 등록했고, 투표를 해봤자 질 게 뻔한 반대 쪽은 후보를 아예 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의장 선거에서 표 대결을 거치는 동안 의원들 간 계파가 나뉘었고, 갈등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싱크-광주시의회 의원(음성변조)
"기본적으로 의회 권력을 잡았으면 나눠야지요. 그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려면 나눠야 되는데..."
상임위원장은 매년 천만 원 이상의 업무추진비를 받고 특정 예산 챙기기와 민원 해결도 일반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상임위원장이 안건을 상정하지 않을 경우 집행부의 사업 진행 자체가 불가능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싱크-시의회 관계자
"그냥 위원장 자리에 앉아만 있어도 웬만한 본인 민원이나 이런 것은 해결이 돼버리죠"
의회 자리 싸움에는 초선 의원들도 대거 참여해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의회의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는
뒷전으로 밀린 채 이권 챙기기에만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미덕/참여자치21 사무처장
"의회가 집행부 감시에 한 목소리를 내기보다 자리 자리 챙기기에 급급한 상황"
스탠드업-이형길
제7대 광주시의회가 개원 초기부터 자리싸움으로 얼룩지며 지역민들에게 실망감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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