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서남해안
섬 지역의 물 부족이 심각합니다.
당장 마실 물이 부족해 제한급수로 근근히
버티고 있지만 당분간 큰 비 소식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완도에서 뱃길로 40여분 떨어진 보길돕니다
지난해 강수량이 평년 대비 60% 수준에
그치면서 8천여 명의 주민들이 2일 급수에
4일 단수로 물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여름 장맛비의 양이 적었던데다 가을부터 가뭄이 지속돼 상수원의 저수율이 17%까지 떨어져 물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이처럼 상수원은 바닥을 점점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 한 방울이라도 아쉽기 때문에 이처럼 마을 곳곳의 하천에서 물을 다시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곳곳에 관정도 파서 수원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남아있는 물을 보존하는 일이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최장주/완도 보길면장
"
제한적으로 물이 공급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집집마다 대형 물탱크를 설치해 놓고
식수로 사용하고 빨래나 설겆이는 마을
우물이나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언제 끊길지 몰라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인터뷰-조대근/완도 보길면 주민
"
식당과 숙박업소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용수난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까봐
노심초사하며 한톨의 물이라도 아끼고
또 아낍니다.
저장된 물이 행여 떨어질까봐 농업용수까지 실어 나르며 그야말로 물과의 전쟁입니다.
인터뷰-조말녀/식당 주인
"
현재 완도와 고흥 등 전남지역 6개 섬
만5천여명의 주민들이 제한급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큰 비가 없고 3월초까지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보돼 서남해안 섬지역의
용수난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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