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예고된 어린이집 안전사고, 보고도 안해

    작성 : 2012-02-16 20:15:42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뜨거운 국물이

    쏟아져 네살난 어린이가 하반신에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관할청에서는 1주일이 지난 뒤에야

    이 사실을 알았지만 오히려 어린이집

    걱정입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지난 9일 광주의 한 어린이집.



    복도에 둔 뜨거운 국물이 쏟아져 이 곳을

    지나던 아이 6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4살 난 김모군은 두 다리에 피부 이식을 해야 할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아이들이 기차놀이로 이동하다 복도 테이블 아래에 있던 국통을 건드려, 이 국물통이

    넘어지면서 한 아이가 크게 다졌다는 것이 어린이집 주장입니다.



    싱크-사고 어린이집 원장

    이제껏 아무 일도 없었는데...



    문제는 어린이집의 안전불감증입니다.



    매일 아이들이 오가는 복도에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운 국물통을 놓아둔 것이

    화를 부른 겁니다.



    전화인터뷰-김경란 광주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예를 들면) 항상 있던 길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것과 똑같아요. 그동안 자기네가 잘못이었다는 걸 모른다는게 대단히 잘못된거죠."



    어린이집의 보고체계도 문젭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곧바로 관할구청에

    보고해야하지만 1주일이 지난 뒤에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싱크-어린이집 원장

    "보고는 직접 하신거예요?""제가 직접 하진 않고 아는 주위 어린이집 원장님이 해줬을거에요.""



    취재가 시작되자 관할청인 광주서구청은

    해당 어린이집에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문제해결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전화인터뷰-구청 담당자

    "요즘 한창 어린이집 원아모집 시기인데 계속 어린이집에 대해 안좋은 기사가 나가게 되면..."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이 한 아이에게

    평생 지워지지않는 흉터를 남긴 건 아닌지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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