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보길도에서 고산 윤선도가 달을
감상하던 바위로 추정되는 바위가 발견됐습니다.거북이 모양으로 국가 명승지 연구에 큰 가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완도 보길도의 고산 윤선도 유적지입니다.
윤선도 선생이 머물렀던 낙서재 아래
땅속에 묻혀있던 거북이 모양의 화강암
바위가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길이 360cm에 너비 270cm,높이 95cm인
이 바위는 역사 문헌인 보길도지와
고산유고 등에 기록된 귀암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역사문헌에만 존재하던 귀암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260여년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연웅/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장
"
산봉우리에 달이 떠오르면 외로움을 달래고
시를 읊조렸던 고산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흔적입니다.
고산 선생의 5대손인 윤위가 집필한
고산유고에는 선생이 지은 귀암이라는
제목의 시가 실려 있기도 합니다.
거북바위는 단순한 조형물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선생의 거처인 낙서재와 수려한 산세,
기암괴석을 바라봤던 전망대격인 소은병, 이번에 발견된 거북바위는 하나의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어부사시사를 만들었던 연못 정자인
세연정과 바위가 발견된 유적지는
지금의 둘레길과 같은 산책로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연웅/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장
"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발굴조사를 토대로 윤선도 유적지의 원형 복원사업에 나서는 한편 전통 명승지의 공간문화와 생태, 자연적 가치에 대한 연구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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