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주실 거죠? "추석 앞두고 임금체불 180억

"언제 주실 거죠? "추석 앞두고 임금체불 180억

광주전남 근로자 5천200명·180억 원

추석을 앞둔 광주와 전남 근로자들의 임금체불액이 1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일을 하고 임금을 받지 못한 지역 근로자는 5천207명으로 집계됐다. 체불액은 180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천160명·276억 원과 비교하면 체불금액은 96억원(34.7％) 줄었지만, 피해자 수는 47명(0.9％) 늘었습니다.

산업별로 분류하면 제조업(924명·55억 원)과 건설업(1천646명·53억원),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1천89명·23억 원) 체불 규모가 컸습니다.

또 운수창고 및 통신업(152명·42억 원)과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616명·19억 원)도 수십억원의 체불이 발생했다. 기타 780명·25억 원입니다.

노동청은 체불액 중 97억 원에 대해서는 지도해결로 청산하고, 71억 원은 해당 사업주들을 처벌했습니다. 12억 원은 청산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노동청은 이달 13일까지 체불임금 청산 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추석 대비 체불임금 청산활동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근로감독관이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사 민원실에 대기하며 체불임금 상담과 피해 접수를 합니다.

kbc 광주방송 김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