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오는 길'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작성 : 2025-12-29 21:14:54 수정 : 2025-12-29 22:22:20

    【 앵커멘트 】
    오늘(29일)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째 되는 날입니다.

    무안공항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2·29 여객기 참사가 벌어졌던 오전 9시 3분.

    1주기를 알리는 1분간 추모 사이렌에 유가족들은 고개를 떨굽니다.

    ▶ 싱크 : 김유진 /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표
    - "1년 전 오늘 사이렌을 끄고 돌아가는 앰뷸런스를 바라보며 전원 사망이라는 자막 아래 우리들의 삶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한명 한명 179명의 희생자들을 호명하자, 이름이 적힌 탑승권이 바닥에 놓입니다.

    유가족들 사이에선 참아왔던 탄식과 흐느낌이 터져나옵니다.

    ▶ 싱크 : 
    - "살려내! 살려주란 말이야"

    '집으로 오는 길'을 주제로 열린 추모식에는 유가족 등 1,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가족들을 위로했고, 정치권도 한자리에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피해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참사 책임을 분명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우원식/국회의장
    - "국회는 이 참사를 과거의 참사로 만들지 않겠습니다. 약속을 기억하겠습니다.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 약속은 모든 것의 출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했고 민주당은 무안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정확히 1년 전 179명이 희생된 그날을 기억하며 유가족들은 목놓아 울고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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