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1위' 전남, 이젠 전력망 연결 확충 나서야

    작성 : 2025-12-22 21:06:54

    【 앵커멘트 】
    전국 재생에너지 발전량 1위인 전남이 전력망 연결 확충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맞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인공태양 연구시설 등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재생에너지 접속 용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은 전국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31%를 생산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량은 7.4TWh로 전국의 23%에 이르고, 해상풍력은 전국 최대 규모인 8.2GW 설비 용량 구축이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전력망 연결은 발전 설비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순형 / 동신대학교 교수
    - "호남에서 지금 풍력발전이 21.3GW 정도 연결 접속 대기를 하고 있고, 태양광발전은 34GW 정도가 지금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345KV 해남-장성 송전선로와 345KV 해남-강진 송전선로 조기 완공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송전선로가 지나갈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극복해야 합니다.

    ▶ 싱크 : 윤태환 / 루트에너지 대표
    - "대부분 최소 7년에서 13년 정도가 정부 계획보다 연기가 됐습니다. 그게 대부분 주민과의 갈등 때문인데요. 그런 부분들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서는 계통 주변 주민들과 수익을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해법 중 하나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정책도 중요합니다.

    ▶ 싱크 : 백경동 / 전남도청 에너지정책과장
    - "에너지 고속도로도 구축해야 하지만 저희 전남은 지산지소, 지역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를 해야 된다. (그래야) 계통도 덜 구축하고, 우리 지역에도 도움이 됩니다."

    전국 재생에너지 3분의 1을 생산하는 전남.

    전력망 확충과 이익공유, 그리고 '지산지소' 정책이 실현되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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