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 91세로 별세

현대 이탈리아 패션의 상징이자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아르마니 그룹은 4일 성명을 통해 "무한한 슬픔 속에 창립자이자 지칠 줄 모르는 원동력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사망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아르마니는 'Re Giorgio(킹 조르지오)'로 불리며, 단순하고 우아한 디자인을 통해 현대적인 이탈리아 스타일을 확립했습니다.

그는 디자이너로서의 재능과 사업가로서의 통찰력을 겸비해 연 매출 약 23억 유로(약 27억 달러)의 글로벌 패션 제국을 일궜습니다.

최근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 6월 밀라노 남성 패션위크 무대를 처음으로 불참한 바 있습니다.

그는 광고 기획부터 런웨이 쇼 연출, 모델 스타일링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의 모든 세부 사항을 직접 챙긴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아르마니 그룹은 오는 주말 밀라노에 조문소를 마련하고, 장례식은 별도의 일정에 따라 가족장으로 비공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