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화과 농업 급성장...소득 1천억 기대

    작성 : 2025-09-02 21:19:44

    【 앵커멘트 】
    무화과 농업이 전남에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쉽게 물러지는 탓에 유통망 확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새벽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한계도 극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푸른 잎이 가득한 과수원.

    가까이 보니 가지마다 자줏빛을 띤 열매가 열렸습니다.

    쪼개면 빨간 속이 드러나는 무화과입니다.

    아열대성 과수인 무화과는 전남에서 전국 무화과의 9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영남 / 영암 무화과 재배농민
    - "햇빛 일조량이 굉장히 좋았고요. 강수량 같은 경우에도 예년에 비해 덜 내린 상황이라 무화과가 쉬는 타임 없이 (나무) 아래서부터 잘 열리기 시작했어요."

    전남 무화과 농업은 급성장중입니다.

    지난 2020년 1,300여 농가, 6,500톤 생산에서 지난해에는 1,800여 농가 9,900톤으로 늘었고, 올해는 생산량이 1만 1,500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득액도 2021년 300억 원에는 지난해에는 500억 원, 올해는 1천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기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아열대성 과수인 무화과 생육에는 긍정적입니다.

    올해부터는 오후 1시까지 주문을 하면 새벽 배송을 통해 수도권 등 전국 소비자들이 다음날 오전 7시 이전에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 싱크 : 오흥근 / 영암 삼호농협 상임이사
    - "저장성이 약하기 때문에 신선한 무화과를 맛있게 공급할 수 없었는데, 새벽 배송을 함으로써 고객들이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무화과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류가 처음으로 키운 과일로, 꽃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 이름 붙여진 무화과.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체중 조절에도 효과적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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