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끝난 전남 국립의대 "2027년부터 신입생 모집해야"

    작성 : 2025-08-21 21:10:21

    【 앵커멘트 】
    정부가 '지역 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을 공식화했습니다.

    정부는 '전남 국립의대 신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 의사제'를 2028년 신입생부터 도입할 예정인데요.

    전라남도는 "이미 준비가 끝난 전남 국립의대의 경우는 2027년부터 신입생 모집이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역 의사제'를 2028년 신입생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의사 양성은 거점 국립대 병원이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 의사제'는 의대 신입생 일정 비율을 지역 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지원하고, 졸업 후 특정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는 방식입니다.

    ▶ 싱크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8월 18일)
    - "국립대 병원을 지역 거점 병원으로 육성하고, 지역 필수 공공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충분한 투자와 보상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는 '지역 의사제' 도입은 '전남 국립의대 신설'과 일치한다며 크게 환영했습니다.

    의대가 없는 전남은 '지역 의사제'를 도입을 통한 '전남 국립의대 신설'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전라남도는 "이미 전남은 국립의대 신설 준비가 끝났다"며 "신입생 모집은 2028년이 아니라 2027년부터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저희 전라남도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다 준비가 돼 있는데...결국 추계위원회라든지 의료계와 긴밀하게 협조를 해서 꼭 (전남) 국립의대가 2027학년도에 설립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지난 12일 첫 회의를 시작한 '의료 인력 추계위원회'가 과연 올해 안에 의사 증원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의료계는 여전히 '지역 의사제'에 대해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0년 넘는 숙원인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 이재명 정부에서는 빠르게 실현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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