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5인의 당권 주자들.[연합뉴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5명의 후보 중 탈락자 1명을 가려내는 예비경선에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50%가 각각 반영되는 만큼 민심과 당심을 얻기 위해 바쁜 주말을 보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강원을 찾아 당원들을 만나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강원도당,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원주시장을 만난 뒤 원주 갑·을 지역 당원들과 만났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중원 공략에 나서 충북·충남도당 당원 간담회에서 당원들과 만나고, 시도의원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이날 당 전통적 지지 기반이 두꺼운 대구를 찾았습니다.
안 의원은 시장과 야구장 등을 찾으며 민심에, 주 의원은 당원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당심에 공을 들였습니다.
안 의원은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동대구역과 동성로 지하상가를 차례로 찾아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는 연속 캠페인인 '철수형은 듣고 싶어서'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습니다.
주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 시민들과 만나고, 오후에는 수성을·달성군·북구을 지역구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장동혁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원간담회와 언론 인터뷰를 갖고 3일 있을 비전 발표회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당권 주자 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오늘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박찬대 후보 중 누가 되든 국민의힘 해산을 추진할 태세"라며 "반미, 종북, 친중의 짙은 내음이 진동하는 민주당 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는 '자가당착 선전·선동'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우리를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고 정당해산 청구에 나설 수 있다. 그러면 우리도 자칫 통합진보당 꼴이 될 수 있다"며 "불법 계엄을 옹호하거나 침묵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된다면 그 즉시 우리 당은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히고 해산의 길로 내몰릴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반혁신 무리의 당권 도전은 무책임한 권력욕의 발현이자 우리 당을 해체하려는 이재명 민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안철수만이 우리 당을 '내란 정당'이라는 낙인에서 지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이 통진당 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국민 100% 인적쇄신위원회를 만들어 우리 국회의원들 등급을 매겨 내쫓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내란 정당 프레임에 동조하거나 당원들 자존심을 꺾어선 안 된다. 내가 있는 한 앞장서서 정당해산은 거뜬히 막아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후보들은 3일 대표 후보 비전 발표회에서 각자 정견을 밝히고, 5~6일 예비경선을 통해 5명 중 1명이 컷오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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