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했던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하자,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기후에너지부 나주 유치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시민단체와 지역 대학들도 나서 기후에너지부 나주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잠재량은 전국 1위이고, 재생에너지 생산 원가는 전국에서 가장 낮습니다.
여기에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받는 농업과 식량 분야 실증 인프라가 집중돼 있고, RE100 산단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기후에너지부 최적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 싱크 : 문승일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연구원장
- "같이 가야 될 최대의 파트너는, 에너지부의 파트너는 누가 뭐래도 한국전력입니다. 여기로 와야만 그걸 해야 될, 액션을 해야 될 회사와 현장과 이런 게 모여있기 때문에 오히려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와 나주시에 이어 최근에는 지역 대학과 시민사회도 기후에너지부의 나주 유치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이 밀집해있고, 한국에너지공대 등 연구 인프라 역시 갖춰진 만큼, 국가 에너지 산업의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나주시는 기후에너지부가 나주에 들어설 경우에 대비해 청사와 부지 확보 계획까지 마련해둔 상태입니다.
혁신도시 상가와 오피스를 활용해 임시 청사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미개발부지에 청사를 신축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강상구 / 나주시 부시장
- "(빛가람 혁신도시 내에) 임대 사무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 사무실을 첫째 이용하고, 둘째는 클러스터 산업단지 빈 공간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청사를) 신축하는 것까지 다 계획이 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국가적 에너지 전환 과제와 국가균형발전 등 기후에너지부 나주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공감대 확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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