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육단체, 이정선 교육감 3년 '낙제점'.."교육 아닌 것에 신경 써"

    작성 : 2025-07-24 16:03:52 수정 : 2025-07-24 16:11:04
    ▲ 24일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이정선 교육감 3년 차 평가토론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광주 지역 교육 관련 단체들이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의 지난 3년에 대해 "교육 아닌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과 전국여성노동조합 광주지부, 광주교사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24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이정선 교육감 3년 차 평가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토론에 나선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 박성광 교감은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권침해 문제와 관련해선, "교육청은 교권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교사들은 표면적인 위로라고만 생각한다"면서 "복합적인 교권침해 사건에 대한 교육청의 대응능력을 갖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사들의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경험해 보고 현실적인 정책을 수립해달라"며, '학교살이'를 제안했습니다.

    박 교감은 또 "'희망교실' 복원이 시급하다"며 교실 중심의 정책을 복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광주교사노조 박삼원 위원장은 교사노조 설문에서 이 교육감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1년 차에 59%, 2년 차에 71%가 나온 데 이어 이번 3년 차 때는 78.2%로 또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학생 평가가 일상적인 만큼 교사들의 평가는 박하지 않다"며,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교육 아닌 것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을 향해 "1년 남았다"며 "교육의 본질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교조 광주지부 백성동 정책실장도 이 교육감의 직무수행 종합평가 결과 부정평가가 82.5%에 이른 전교조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청 정책에 대해 회의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예산 편중과 형평성, 리더십,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불신이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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