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남은 이틀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 심판론으로 선명성을 내세우는 동시에 '통합과 회복 성장'을 한층 부각하는 전략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 후보는 우선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며 우위 굳히기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이 후보는 그간 '내란 단죄'를 공언하면서도 중도로 외연 확장을 하는 데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 후보 캠프 내에서는 리스크 최소화 차원에서 후보의 연설 등 발언을 줄여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었으나, 오히려 이 후보는 유튜브 인터뷰 출연을 추가로 잡으며 발언을 늘리고 있습니다.
기성 언론 매체보다는 지지자들이 많이 보는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택해 반복적인 메시지를 발신하며 세 결집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동시에 '합리적 중도 보수'를 자임하며 경제와 안보 등 정책 면에서 실용주의적 면모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다 실패한 문재인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거나, 경제는 민주당이 더 잘한다며 코스피 5,000시대를 만들겠다는 공약 등이 대표적입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민생·경제·외교 회복을 위해 내란 종식은 기본 전제 조건이라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인물론을 부각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선 당 대표를 역임했고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석패한 뒤 여러 부침을 겪으며 한층 성숙한 '유능하고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각인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밀린 서울과 충청 표심을 끌어오고, 영남 지역에서도 이전보다 지지를 높여야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마지막 남은 이틀간 주요 승부처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주말은 충청과 영남을, 선거 운동 종료일인 오는 2일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공략합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가 평일에 치러졌음에도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정권 심판 열망이 담겨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막판 보수 결집을 경계하며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총력전을 펼 방침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