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대선이 13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입니다.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경우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지도 대선 뒤 보수 진영 개편과 주도권 경쟁 측면에서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관련 얘기해 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천하람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유재광 앵커: 김문수 후보 어제도 "이준석과 나는 다른 게 전혀 없다. 합치자" 이렇게 계속 구애를 하던데. 전혀 생각 없으신 거죠?
▲천하람 의원: 저희가 봤을 때는 다른 거 굉장히 많은 거 같은데. (더 많습니까?) 그리고 저희는 전혀 단일화 할 생각이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오늘 본인 페이스북에 '더 좋은 집 새로 짓겠다. 대선 승리의 안내자가 되어 달라' 이런 글을 남겼던데. 김용태 지금 비대위원장 옛날에 이른바 '천아용인' 중에 한 명이었고, 이준석 대표와 정치를 어쨌든 같이 시작한 분인데 이준석 대표가 그 안에 들어가서 국힘을 접수하거나 표현이 그렇지만 이렇게 장악을 하면 더 좋은 거 아니에요?
▲천하람 의원: 저희는 뭐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고요. 물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저희와 개인적으로 소통이 잘되고 또 인연이 있는 정치인인 건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 각자 서로 다른 정당을 이끌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각자 정당의 입장이 있는 것이죠. 저희가 친분에 의해서만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그런 얘기하시더라고요. "국민의 힘을 고쳐 쓸 수 없다면 그 자리에 새로 짓겠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그 자리에 새로 지으려면 국민의힘의 어떤 완전한 해체 같은 작업, 사실 이게 완전히 해체하는 것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겠지만은.
△유재광 앵커: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말씀인가요?
▲천하람 의원: 그렇죠. 그럴 정도의 각오가 있어야 되는 겁니다. 이게 우리가 물리적으로 당사를 때려 부수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러면 기존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부역했던 사람들의 어떤 사죄와 반성 플러스 거기에 대한 적절한 조치, 그다음에 비상계엄 위헌적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정말 처절한 반성 같은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최근까지도 보셨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것도 아니고 제발 좀 탈당해 주십시오라고 하는. 심지어 김문수 후보는 그조차도 명확하게 얘기를 못해서 그거는 윤 대통령이 알아서 하실 일이지. 그런 상황에서는 저희가 봤을 때는 국민의힘이 다시 집을 지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제가 봤을 때는 국민의힘은 스몰 텐트조차도 감당하지 못하는 다 쓰러지고 찢어진 텐트에 불과하지만, 그 안락함조차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새롭게 집을 짓자라고 한다고 해서 움직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의지와 능력과 상관없이 애초 고쳐 쓸집이 아니다 그런 말처럼 들리네요.
▲천하람 의원: 네.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아마 여러 가지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선출된 당 대표들도 노력하려다가 이준석 예전 당 대표도 사실 쫓겨났고 한동훈 전 대표도 사실상 좌절이 됐다고 봐야 되는 상황 속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비슷한 좌절 동병상련을 느끼지 않을까 저는 오히려 염려가 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가령 가정이긴 하지만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했을 때 이재명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인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단일화 압박이 엄청 세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때도 안 하는 건가요?
▲천하람 의원: 네. 안 합니다. 어제 이준석 후보도 명확하게 얘기했죠. 본인으로 이기는 형태의 단일화도 안 한다. 그러니까 저희는 명확한 스탠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정말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일으켜서 탄핵을 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형태의 선거입니다. 그리고 정권 교체 여론이 굉장히 높은 상황 속에서 국민의 힘과 손을 잡아서 단일화를 한다. 국민의 힘에서는 막 이렇게 하면 결집이 돼서 이길 수 있다. 이런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정권을 교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뭐 놀고 있습니까? 저는 한쪽에서 단일화가 이루어진다고 하면은 다른 쪽에서도 결집이 일어날 것이다. 그쪽도 놀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희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이 거듭 이야기하는 것은 이준석이 왜 각광받는지를 생각해 봐야 된다. 이준석이 각광받는 이유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권력이 아주 셀 때 아닌 건 아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맞서 싸우고 또 쫓겨나고. 어떤 의미에서 쫓겨나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집을 지어서 지금 비상계엄과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인, 정치 집단이기 때문에 각광을 받는 거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준석 후보가 갖고 있는 지지율에 비해서도 굉장히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는데. 거기서 국민의힘과 손을 잡아버리게 된다고 하면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 윤 전 대통령과 맞서 싸운 40대의 젊은 정치 리더라고 하는 부분이 저는 굉장히 희석될 것이다.
△유재광 앵커: 단일화가 '독이 든 성배'도 아니고 성배도 없고 그냥 독만 있다. 그런 말씀처럼 들리네요.
▲천하람 의원: 네.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는 처음에 사람들이 완주나 할 수 있겠어 라고 비웃을 때부터 시종일관 명확했습니다. 우리는 이기는 게 목표다. 졌지만 잘 싸웠다 하려고 나오는 게 아니다. 근데 저희가 닥터 스트레인지는 아닙니다마는 여러 시나리오들을 시뮬레이션 했을 때.
△유재광 앵커: 이기는 게 목표는 현실적으로 지금도 대선 승리가 현실적인 목표인 건가요?
▲천하람 의원: 당연하죠. 저희는 단 한 번도 대선 승리가 목표가 아니었던 적도 없고, 저는 지금도 1차 TV토론 이후에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고 두 번의 남은 TV 토론 이후에 저는 블랙아웃 기간 중에 이미 저는 많은 분들이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와 대적하기 어렵다. 이준석 정도 돼야 이재명 후보와 어떤 상대를 해볼 만하다 라고 해서 저는 그런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는데. 마지막에 선거 2~3일 남겨두고 저는 지금 김문수 후보 지지하고 있는 쪽에서 이준석 후보로의 대거 표 쏠림이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고 하면은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시는 1대 1 구도 속에서 이재명 후보의 비호감도 를 봤을 때 저는 이준석 후보 승리를 목표로 뛸 수 있는 충분한 상황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두 가지를 지금 내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인위적 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국민 여론상.
▲천하람 의원: 저희가 치고 올라가면 되는.
△유재광 앵커: 이준석과 이재명의 1대 1 구도로 갈 것이다 라고 기대를 하시는 거네요.
▲천하람 의원: 저희는 그걸 목표로 지금 뛰고 있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그렇게 해서 이길 수도 있다고 기대를 하시는 거고.
▲천하람 의원: 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사실 처음에 저희가 시작할 때 완주도 못할 거다. 2%, 3% 없고 그냥 소리 소문 없이 끝날 거다. 아무런 변수도 안 될 거다. 그런 뭐 악평 내지 혹평하시는 분들 많았습니다. 저희가 그런 어떤 예상들을 다 깨면서 지금까지 오고 있는 겁니다. 끝까지 지켜보시다가 국민의힘 후보로는 희망이 없다 라고 했을 때 이준석 후보로 표가 확 쏠리는 거기 때문에. 저희는 블랙아웃 기간 동안에도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많은 유권자 표심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거다.
△유재광 앵커: 블랙아웃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말씀하시는 거지요.
▲천하람 의원: 그렇죠. 네. 마지막 일주일. 그래서 저희는 이미 경험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이 없다는 게 명확하게 드러났고, TV 토론 등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돼서 안 된다 라는 여론도 국민 상당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거를 잘 엮어낸다면 막판 대역전극을 노려볼 수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준석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되고 그럴 만한 그릇이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천하람 의원: 그럼요. 이게 이제 그런 겁니다. 저는 이준석 후보가 하는 얘기 중에 제일 마음에 들고 이준석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이공계 대통령이 나와야 되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도 법조인 출신이지만 제가 이번에 대선 나온 건 아니니까. 당분간은 법조인 출신들 별로 대통령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대선 나갈 때는 말이 달라지겠지만. 중국과 아니면 미국과 전 세계와 과학기술 패권 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 속에서 법조인 출신 대통령이 과거를 재단하고 칼을 휘두르는 정치를 대한민국의 골든타임에 해야 되느냐.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법조인 출신이기는 한데 법조인으로 산 세월과 정치인으로 산 세월 어차피 거의 비슷하지 않나요? 그러면 정치인으로 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천하람 의원: 물론 그런 면도 있죠. 그러나 지금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과연 미래 지향적이냐. 저는 그렇게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내란 종식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계속해서 상대방을 악마화 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난 TV 토론을 통해서도 이재명 후보가 행정가로서 잘 준비되어 있다, 경험이 많다, 유능하다 라고 하는 프레임은 저는 대부분 다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어떤 정책에 대한 제대로 된 준비는 안 돼 있고,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결국 이재명 후보라고 하는 분이 본인의 진영을 결집시키고 상대방을 악마화 하고 때리고 하는 거에는 능수능란할지 모르겠으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정치인으로서는 저는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맞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아직 어리다. 이르다. 그리고 좀 튄다. 안정감이 부족하다. 그리고 좀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뺀질이' 뭐 이런 식의 비난도 있는데.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의원: 그러니까 그런 겁니다. 지금의 한국 정치가 합리적이고 그냥 기존에 하던 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필요 없겠죠. 저는 이준석이라고 하는 인물이 튄다. 뺀질이다. 싸가지 없다 라고 얘기하는 거는 오히려 반대로 우리나라 정치가 너무 비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법원과 사법부를 겁박하면서 내가 원하는 형태의 인민재판을 사실상 끌어내겠다고 하는 거,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죠. 그리고 아니기 때문에 세게 아니라고 해야 되는 겁니다. 위헌적인 비상계엄 일으켜 놓고도 제대로 반성 사과도 안 하고 얼마 전까지 헌법재판소 때려 부수겠다고 했던 사람들이 상대 정당이 대법관 때려 부수겠다는 걸 비판하고 있는 거 코메디 아닙니까? 이런 거는 세게 비판해야 되는 겁니다. 세게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기존의 기득권 세력이 '왜 이렇게 싸가지 없어, 역시 어린놈이 철이 없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거든요.
△유재광 앵커: 불현듯 생각났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후보자 배우자 TV 토론을 제안하니까는 이준석 후보가 "일고의 가치도 없다" 그러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금 내 앞에 있었으면 엄청 혼났을 거다"라고 했는데. 제2당 비대위원장한테 "엄청 혼났을 것이다" 이 말은 뭐랄까 젊은 꼰대 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천하람 의원: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런 얘기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제 그런 것 같습니다. 우선은 그 본질부터 먼저 보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그 말씀이 사실 온당하지 않습니다. 저는 혼냈을 거다라는 워딩이 뭐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다만 지금 뭐 여러 가지죠. 지금 독신 가구도 굉장히 많이 있고 1인 가구가 상당히 많은 상황 속에서 그럼 배우자가 없는 대선 후보는 소외되어야 되는 거냐. 저는 거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못하실 거라고 보고요. 또 한 가지는 이준석 후보도 얘기했지만,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과 토론회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배우자 토론회가 우선 순위냐. 더 나아가서 과거에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를 어떻게든 감싸고 숨기고 하려고 했던 거에 비춰서 이게 과연 내로남불은 아니냐 라는 부분들에 있어가지고는 저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이런 제안이 조금 부당하고 비판받을 소지가 훨씬 더 크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자면 말씀하신 김건희 학습 효과도 있고 혜경궁 김씨라고 불릴 정도로 영향력도 남편한테 있는 걸로 평가받고 그러니까는 그런 거 한번 들여다보면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한테 조금 상처를 주고 김문수 후보한테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 설난영 씨가 상당히 달변가에다가 뭐 그런 것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거 감안해서 그냥 두루두루 한번 던져본 거 아닐까요?
▲천하람 의원: 근데 뭐 어쨌든 지금 굉장히 선거를 앞두고 중차대한 시기에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까지 자청해서 한 메시지를 그냥 던져보는 거다 라고 치부하기에는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주요 후보가 배우자가 없는 상황에서 배우자 토론을 하자. 저는 이거는 좀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난임 부부 같은 경우에 당연히 그렇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대선 후보가 이상하다 라고 하는 프레임 자체가 저는 좀 지금 대한민국에 안 맞는 것 아닌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호남에서 개혁신당이나 이준석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 같은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천하람 의원: 일단은 그냥 아주 1차원적으로는 국민의힘이 꼴 보기 싫으시면 한번 찍어주시는 거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이게 어쨌든 정치라고 하는 것이 양쪽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야 됩니다. 이거는 제가 뭐 길게 얘기할 필요 없이 이재명 후보가 대구 경북에 가가지고 한쪽 정당만 찍어줘서는 지역 발전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지금의 지지율 분포만 놓고 보면 대구 경북보다 광주 전남의 일당 쏠림이 훨씬 심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그러면 국민의힘은 여러 어떤 과거의 역사적인 맥락이나 이런 걸 봤을 때 호남에서 경쟁 구도로 써먹기가 쉽지 않은 정당이라면 저는 이번 기회에 한번 판을 좀 바꿔 가지고 개혁신당이 호남에서 경쟁 정당으로서 자리 잡아서 더불어민주당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구도를 만들어 주시는 거 굉장히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한 가지는.
△유재광 앵커: 그렇게 만들어지면 뭘 할 수가 있는 건가요? 뭘 하려는 건가요?
▲천하람 의원: 당연히 저희가 호남에서 좋은 후보들도 더 발굴하고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 더 의미 있는 경쟁을 할 수 있겠죠. 저희가 지지율이 예를 들면 10% 나오는 상황과 30% 나오는 상황은 개혁신당이 좋은 인재들을 호남에 선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확연히 차이가 날 겁니다. 그게 시드가 돼가지고 호남 정치를 바꾸는 씨앗이 되겠죠. 그리고 전체의 정치를 놓고 보더라도 이게 지금 정치가 잘 되고 있다고 그러면 변화가 필요 없죠. 그런데 한국 정치에 있어서 단순히 보수의 세대 교체를 넘어서 대한민국 정치의 세대 교체가 좀 필요하고 지금의 기득권화된 1, 2당의 구조를 좀 깨야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우리 호남 정신이라고 하는 것이 기득권화된 정치에 반대하는 정신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거기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정당이 개혁신당 아닌가 이렇게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민주당 특히 이제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은 어디 뭐 대안 세력 생각하고 이럴 때가 아니라 이재명 압도적으로 밀어줘야 한다. 호남에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의원: 그거야 민주당에 이제 이재명 후보 선거 하시는 분은 당연히 그렇게 얘기하실 건데요. 근데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정치라고 하는 것은 미래를 보고 움직이는 겁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의석수를 봤을 때, 더 밀어주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차라리 우리가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상황이 지금 아주 민주적이거나 다양한 세력이 균형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호남에서 보셨을 때도 여기서 이재명 후보에게 그냥 힘을 무작정 더 실어주기보다는 호남의 민심 제가 순천에서 들어봐도 이재명 후보가 과연 맞는 선택일까. 그렇게 당에서 비명횡사 공천하고 막 1인 정당으로 만든 사람이 노무현 정신, DJ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 건가 의구심 가진 분들이 있거든요. 저는 그런 분들이라고 하면은 국민의힘 찍을 바에는 저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투자를 해 주십사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그 말씀은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찍어주되 이준석 후보에게도 분산 투자를 해 주시라 그 말씀인가요? 아니면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좀 되게 부적절한 사람이다. 뭐 그런 말씀인 건가요?
▲천하람 의원: 저는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부적절하고 준비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요즘은 지지율만 가지고 굉장히 오만하게 국민 앞에 임하는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호남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쪽으로 무조건 뭉쳐야 된다? 저는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정말 호남의 정신, DJ와 노무현의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나. 저는 그 부분을 엄격하게 한번 살펴보시고 오히려 정말로 한국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이의 있습니다' 라고 외치고, 어려운 선거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자기 길을 열심히 가려고 노력했던 이준석이라고 하는 인물이 저는 호남의 정신과도 더 맞닿아 있지 않은가. 그렇게도 한번 살펴봐 주십사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시간이 다 돼서 마무리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천하람 의원: 예. 이번에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걸 대통령이 일으키면서 저는 국민들께서 대통령을 왕으로 대하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구나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세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이 이준석 후보를 굉장히 편하게 대하는 걸 볼 때마다 한국 정치의 변화 가능성을 봅니다. 어떤 분들은 심지어 이준석 후보한테 술 한 잔 하고 가 하시면서 술 한 잔 안 하면 안 뽑아준다. 막 이러니까 또 후보가 달려와서 술 한 잔 하고 하는데요.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거는 우리가 숭배할 굉장히 강한 권력을 가진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40대에 하버드 나오고 똘똘한 이공계 출신으로 우리가 일 시키고 뽑아 먹을 수 있는 젊은 대통령 아닌가. 저는 그것이 비상계엄 이후에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라는 상을 바꾸는 데도 어쩌면 개헌보다 더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저는 그래서 똘똘한 이준석, 제일 머리 잘 돌아가는 40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잘 써먹었으면 좋겠다. 좀 써먹어 주십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천하람 의원: 네.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 광역방송센터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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