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탈당, '나가주십쇼' 하니 '잠깐 나가있겠다'..정치적 전술"

    작성 : 2025-05-17 17:50:31 수정 : 2025-05-17 18:30:59
    ▲광주 집중유세에서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광주를 찾아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정치적 전술"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취재진에게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제명했어야 한다"며 "정치적 전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겠다고 밝히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데 대해선,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가주십쇼' 부탁하니 '잠깐 나가 있겠다' 하는 것인데, 그럴거면 뭐하러 탈당을 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100일 안에 (탈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91일만에 한 것 같다"며 "진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정치 전술상 그런 태도를 보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국민께 큰절하며 '정신차리겠다', '잘하겠다'고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을 배신하고, 국민 주권에 어긋나는 큰 잘못을 저지르고는 꼭 국민에게 큰절하면서 '다신 안 그러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잘못을)계속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쿠데타에 대해 명확하게 석고대죄하지 않고 적당히 미봉책으로 넘어가려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이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시키기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한 데 대해서는 "잘 되길 바라지만,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민의힘이)보수의 가치를 헌신짝처럼 팽개쳤기 때문에 합리적 보수 인사를 다시 담을 수 있겠냐 예측해 본다면, 지금 그런 태도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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