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김문수..TV토론 이유로 5·18 전야제·기념식은 '불참'

    작성 : 2025-05-17 17:33:57
    ▲5·18추모관 둘러보는 김문수 후보 [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하루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호남을 찾았습니다.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 17일 처음으로 호남을 찾은 김 후보는 첫 일정으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했습니다.

    김 후보는 방명록에 '오월 광주 피로 쓴 민주주의'라고 적은 뒤 참배와 헌화를 했습니다.

    이어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원 열사와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인 박관현 열사 묘를 각각 참배했습니다.

    김 후보는 눈물을 보이며 무릎을 꿇은 채 박 열사 묘비를 손으로 쓰다듬기도 했습니다.

    ▲박관현 열사 묘역서 눈물 흘리는 김문수 [연합뉴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교도소에서 박관현 열사가 죽은 뒤 제가 들어가서 그 방에서 1년 생활했다"며 "5월을 생각하면 늘 너무 아픈 추억이 떠오른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1980년대 수감됐던 광주교도소 터도 찾았습니다.

    이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광주·전북·전남 현장 회의에서 "제 아내는 전남 순천 사람"이라고 운을 뗀 뒤 "처가에 올 때마다 광주·전남에서 저를 알면서도 아무도 인사도, 악수도 안 하는 냉랭한 분위기를 잘 안다. 광주의 민심, 전남의 민심이 뭔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북 전주로 이동한 김 후보는 전동성당 앞 유세 현장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및 새만금 개발을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후 전주 한옥마을 거리 유세에 이어 전북개인택시조합과 간담회를 한 뒤 김제 새만금 개발 현장 방문을 끝으로 현장 일정을 마쳤습니다.

    김 후보는 18일 예정된 첫 대선후보 TV토론 준비 등의 이유로 이날 저녁과 18일에 각각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와 기념식에는 불참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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