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부모가족의 한 달 평균 소득이 294만 원으로 전체 가구 소득의 60%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여성가족부가 3년마다 펴내는 '2024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12월 18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전국 한부모가족 가구주 3천31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한부모가족의 평균 순자산액은 전체 가구의 4분의 1 수준인 1억 1천여만 원이고, 채무액은 4천720만 원이었습니다.
직전 조사 시기인 2021년(58.8%)과 비교하면 전체 가구와 소득 격차는 다소 좁혀졌습니다.
한부모가구의 소득원은 '본인 근로소득'(78.5%)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정부 지원'(14.9%), '가구원 근로소득·가족 및 친지 도움'(4.5%), '전 배우자의 양육비'(1.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빚을 지게 된 주된 이유는 '주거비 마련'(50.7%)과 '생활비'(40.7%) 등이었습니다.
한부모가족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3.6세로, 84.2%가 이혼으로 한부모가 됐고 평균 1.5명의 자녀를 양육했습니다.
자녀의 나이와 상관없이 한부모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한 것은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이었습니다.
이들은 자녀 양육비로 월평균 58만여 원을 썼습니다.
자녀 연령별로는 미취학 자녀 46만여 원, 초등학생 자녀 50만여 원, 중·고등학생 자녀 66만여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미혼·이혼 한부모 가운데 자녀 양육비 청구소송 경험이 있는 경우는 8.0%였고, 양육비 이행확보 절차를 이용한 적이 있는 경우는 7.9%였습니다.
한 번이라도 양육비를 받은 비율은 80.1%(정기지급 63.8%+부정기지급 16.3%)였고, 평균 금액은 78만6천 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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