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픽뉴스] "물꾸럭이 OO였어??"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속 제주 방언

    작성 : 2025-03-21 18:15:54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열풍으로 제주도 방언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제목인 '폭싹 속았수다'의 뜻은 속았다는 의미로 오해될 수도 있지만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이해가 안 됐던 제주도 방언,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정확한 제주도 방언 설명을 위해 실제 제주도에 사는 도민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먼저 집주인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말하는 장면에서 "물꾸럭 퍼 나른 하르방 누겐디?" 라는 말은 "문어를 옮긴 할아버지 누구세요?" 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물꾸럭은 문어를 뜻합니다. 

    하르방은 할아버지 할망은 할머니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제주 방언으로 보말은 바다 고둥을 뜻하며 귤은 미캉이라고 불립니다.

    애순이와 선장님의 대화 "뭐랜고람시니? 모르쿠다" 배 위에서 선장님과 애순이의 짧은 대화 속에서도 사투리가 담겨있죠. 

    여기서 뭐랜고람시니?는 뭐라고 하는 거예요? 모르쿠다는 모르겠습니다 라는 말입니다.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라는 뜻입니다.

    제주도에서 평소 쓰는 말로는 무사, 하영, 영, 정, 경, 몸냥 등이 있습니다.

    무사는 왜?, 하영은 많이, 영은 이렇게, 정은 저렇게, 겅은 그렇게, 몸냥은 마음대로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녀들의 이야기 "비 참 제라지게 오네이"

    여기서 제라지게라는 말은 어떤 뜻 같나요? 

    제라지게는 많이 라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비 참 많이 온다" 뜻으로 불립니다. 

    애순이의 회상 "유난히 요망진 거였다" 

    요망지다는 똑똑하다, 야무지다 라는 2개의 뜻으로 쓰이는데요, 문맥에 따라 다르게 해석됩니다. 

    여기서는 "유난이 야무졌다"라고 해석이 됩니다. 

    지금까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제주도 방언을 알아봤는데요.

    드라마를 본 네티즌들은 "제주도 방언 신기하네", "알아들을 수 있을 듯 하면서도 어렵다" 등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표현이 가장 인상 깊었나요?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성주현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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