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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자신에 대한 특검법이 발의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명 씨는 11일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를 통해 특검법 발의에 대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자신의 SNS에도 같은 내용의 입장을 올렸습니다.
명 씨는 "특검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바"라며 "언론에 내 뜻을 여러 번 밝혔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공천개입, 국민의힘, 대선경선,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조작 여론조사, 창원 국가 산단, 검사의 황금폰 증거인멸교사, 오세훈, 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시켜달라"면서, "반쪽짜리 특검하지 말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사 11명이 4개월이 넘도록 내 인생을 탈탈 털었다"며 "이제는 국민들이 정치권의 더럽고 추악한 뒷모습의 진실을 아셔야 할 때가 왔다"고도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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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씨는 채 30분도 되지 않아 2차 입장문도 내놨습니다.
해당 입장문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했습니다.
명 씨는 "국힘이 4·15 총선 이후 연전연승한 것은 누구의 덕택인지?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누구 덕에 시장이 되었느냐?"고 되물으며, "감옥 가기 전에는 아무 말 못 하다가, 구속되고 나니 이때다 싶어 이야기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혜를 원수로 갚는 금수만도 못한 자들"이라며 "지난 나를 고발한 오세훈, 홍준표를 특검 대상에 넣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위 둘은 이미 나를 여러 혐의로 고소하였다"며 "내가 지난 대선과 관련하여 그자들의 민낯을 드러나게 하겠다. 껍질을 벗겨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 6당은 국회 의안과에 명태균 특검법을 제출했습니다.
특검법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 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인이 수사대상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야당은 이달 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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