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크루즈 관광 새로운 가능성..'국내 7대 기항지' 걸맞은 성과 낼까

    작성 : 2025-02-05 21:24:57

    【 앵커멘트 】
    세계 섬 박람회를 1년여 앞둔 여수시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크루즈 관광 활성화'입니다.

    여수시는 대한민국 7대 기항지라는 이름과 달리 크루즈 관광 성과에 아쉬움이 컸는데요.

    올해에는 입항하는 크루즈도 늘고, 여수를 모항으로 하는 관광상품도 새롭게 개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만 6천 톤급 대형 크루즈, 이스턴 비너스호가 출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승객 7백여 명을 태울 수 있는 이 크루즈는 오는 8일 여수항을 출발해 한려수도 해상과 대마도 해역을 1박2일 동안 유람할 예정입니다.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여수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크루즈 운항이 시범적으로 기획된 겁니다.

    선내에 호텔 객실과 레스토랑, 영화관, 풀장, 면세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춰 일찌감치 전 객실이 매진됐습니다.

    ▶ 인터뷰 : 김대용 / 이스턴비너스호 총지배인
    - "이미 상반기에 일부 항차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좋다면 여수를 출발지로 하는 항차를 더 많이 배정할 예정입니다."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은 81만 명, 입항한 크루즈선은 414척이었습니다.

    2023년 27만 8천여 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입니다.

    여수시는 '크루즈 관광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됐지만, 지금까지 실적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이미 8척의 크루즈가 여수항에 입항을 결정해 1만 5천여 명의 해외 관광객이 여수를 찾을 예정입니다.

    거기에 여수항을 기항지가 아닌 모항으로 하는 관광상품도 성공을 거두면서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여수시 관광과장
    - "지금 모객이라든지 다양한 손님을 태우기 위한 어려움이 좀 있어서 (그동안) 기항지로서 많이 했는데, 이번 두원크루즈가 한번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고 잘 되면은 다른 선사로부터 모항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섬 박람회 개최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여수시가 국내를 대표하는 크루즈 관광지로도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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