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기승.. 커지는 우려

    작성 : 2025-02-03 21:32:59

    【 앵커멘트 】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영암에서 발병한 이후 함평 등 전남지역 4곳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32번째인데요.

    특히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이 숨지는 사례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함평의 한 오리농장에서 지난 1일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전라남도와 보건당국은 예방적 조치로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종오리 1만 2천여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또 나주와 무안, 장흥 등 6곳을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해 관리 중입니다.

    ▶ 싱크 : 이영남 /전남도청 동물방역과장
    - "고위험 관리지역으로 6개 시군을 특별히 관리를 하고요. 여러 가지 소독이라든가 방역조치 사항에 대해서 매일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은 지난해 11월 영암을 시작으로 강진, 담양, 함평 등 4곳으로 늘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전국적으로도 10개 시ㆍ도에서 32건이 발생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겨울철 흔히 발생하는 가축전염병이지만 보건 당국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H5N1의 인체 감염 사례가 60여 건이나 보고된 데 이어 지난달 6일에는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1일 "지금 보고된 사례를 보면 언제라도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과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할 정도입니다.

    다만,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전파된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에 이어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이 다음 감염병 대유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속에 시민들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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