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KIA 이범호 "올 시즌도 최고의 자리에 서겠다"

부임 첫해 '통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올 시즌에도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22일 미국 어바인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5시즌 목표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감독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단 하나"라며 "지난해 우승을 하고 올 시즌 잘 준비해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시즌 우승 이후 올해 첫 시즌인 만큼 많은 팬분들이 기대하고 있고 우리 팀도 기대하고 있다"며 "거기에 걸맞게 잘 준비해서 올 시즌에도 KIA가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서 돌아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도영에 대해선 "작년 시즌 MVP 탄 선수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할 게 뭐 있을까"라면서, "작년 시즌을 보내면서 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지 야구선수로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면 어떤 대우를 받는지 스스로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인 중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태형에게는 "야구했던 그대로 선배들과 어울려서 하면 된다"며 "어떤 자리에서 연습을 하라기보다는 본인이 알아서 준비를 딱딱 해주는 게 팀에게도 더 좋은 시즌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다음은 이범호 감독과의 일문일답.

- 2025시즌 스프링캠프 각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너무 다른 상황으로 출발하게 됐는데,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단 하나다. 작년 우승을 하고 올 시즌 잘 준비해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 넘어가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고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팀이 잘 만들어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 최근 코칭 스태프 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던데.
"각 파트별로 코칭 스태프가 준비한 것들, 팀 어떻게 꾸려나갈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코칭 스태프들이 잘 준비해 왔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보다 나은 성적으로 가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 이번 세미나가 지난 세미나보다 잘 준비된 것 같아 기대된다. 걸맞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 4, 5선발 운용 계획
"어떤 선수가 준비 잘했는지, 작년 시즌에 선발투수로서 어떤 능력이 있는지 파악했다. 4, 5선발을 어떤 선수를 쓸지 넘어가서 투수코치랑 이야기해 봐야 한다. 어떤 선수든 능력을 가진 선수들로 운용할 예정이다.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지만, 남은 5번 자리에 어떤 선수가 나을지 잘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 4, 5번도 중요하지만 6, 7번도 만들어야 한다. 저희가 작년에 모자랐던 부분이 이 부분이다. 그런 것도 다 체크해서 7번까지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준비하겠다."

- 조상우 선수 운용 계획
"워낙 잘하는 투수다. 군대 2년 다녀오면서 작년에 가벼운 부상 때문에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믿어 의심치 않는다. 워낙 잘 던졌던 투수이기 때문에 우리팀도 치면서 까다로웠던 투수로 기억한다. 잘 준비해서 팀 필승조에 어떤 자리를 맡을지 모르겠지만 작년보다 훨씬 나은 불펜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아무래도 선발 투수들이 이닝 소화 능력이 모자라 불펜이 매우 중요하다. 그 자리를 잘 채워줄 것으로 본다."

- 김도영에게 기대하는 부분
"요구할 건 없다. 작년 시즌 MVP 탄 선수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할 게 뭐 있을까. 선수의 머리가 복잡해지는 시즌을 만들기 않도록 노력하는 게 코칭 스태프가 해야 할 일이다. 김도영이 작년 시즌을 보내면서 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지 야구선수로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면 어떤 대우를 받는지 스스로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준비했을 것이라고 보고 앞으로 KIA라는 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좋은 선수로 발돋움하도록 잘 도와줄 것이다."

- 신인 선수 중 김태형이 유일하게 합류했는데
"야구했던 그대로 선배들과 어울려서 하면 된다. 개개인 선수가 어떤 자리와 연습을 하라기보다는 본인이 알아서 준비를 딱딱 해주는 게 팀에게도 더 좋은 시즌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거기에 걸맞게 잘 준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구단의 비즈니스 항공권 제공 '화제'인데
"이런 부분을 선수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우리가 성적을 냈을 때 어떤 대우를 받게 되는지. 훈련지를 도착하게 되면, 그 전과 지금이 차이가 있구나 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지 느낄 수 있는. 지원해 주신 만큼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