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파열에 '물바다'..출근길 혼잡

    작성 : 2024-12-23 21:19:58
    【 앵커멘트 】
    출근 시간대 광주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인근 지역 주택의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와 불편이 잇따랐고, 교통사고까지 벌어져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왕복 6차선 도로가 거대한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차량들은 물살을 가로질러 천천히 주행합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광주 북구 본촌동의 한 도로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 싱크 : 상인(음성변조)
    - "저쪽 사거리에서 절반이 완전히 흥건히 젖었죠. 건너편이 중개사무소 있는 데까지 거의 다 잠겼다고 봐야죠."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북구 효령동과 수곡동 일대 주택에서 흙탕물이 나오거나 수압이 낮아지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총 35건의 민원 전화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침에 밥하려고 하니까 물이 안 나오는 거예요. 보니까 이렇게 생겼네.."

    조사 결과 노후화된 상수도관이 높은 내부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상수도관이 파열된 교차롭니다. 이곳에서 흐른 물로 일대는 물바다가 됐고,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흘러나온 물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미끄러진 SUV가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인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접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물난리에 사고가 겹치면서 출근 시간대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파열된) 부분만 드러내고 다시 주철관으로 교체했습니다. 우선 상수도 복구는 끝났고 도로 복구도 이제 할 겁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 복구를 마쳤고 수도 공급을 정상화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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