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치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1일 동대구역 광장에 예산 6억 원을 들인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설치했습니다.
제막식은 이날 오후 2시 열립니다.
동상 설치를 두고 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 등이 연대한 '박정희 우상화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전날 동대구역 광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동상은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퇴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반부터 동대구역 광장으로 옮겨 반대 목소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일부 시민들도 동상 뒤쪽에 새겨진 '박정희, 대한민국 제5대∼9대 대통령'이라는 문구 옆에 '독재자', '내란원조 쿠데타 독재로 해 먹음' 등의 문구를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적법성 여부를 두고도 논란입니다.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대구시가 협의 없이 박 전 대통령 동상 설치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지난 13일 대구지법에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동대구역 고가교는 국가 소유 토지 지상에 설치된 구조물"이라면서 "준공 전까지 대한민국 또는 채권자인 국가철도공단에 소유권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공단은 대구시가 동상 설치를 강행하는 경우 위반 행위 1일당 500만 원을 부과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가처분 신청에 앞서 대구시에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공문을 보내 추가 시설물 설치 협의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2018년 제정한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 관리 조례'에 따라 시에 광장 사용 허가 및 사용제한, 사용료 부과 등 동대구역 관리·사용·수익권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또 지난 8월 동대구역 광장의 이름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폭 0.8m, 높이 5m의 표지판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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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박정희 욕하는 사람은 빨개이 아닌까
왜들 빨갱이빨갱이 하는지 이해가 가네
박정이를옥하는패륜적인 인간들 대한민국 여기서
왜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