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늘면서 광주광역시가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습니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올해 12월 첫 주까지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광주 지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는 120명으로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광주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지난 2020년 110명에서 2021년 86명, 2022년 75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00명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12월 첫 주까지 전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는 6,079명으로, 역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겨울철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에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실제 지난해 광주 지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57%인 57명이 이 시기에 집중됐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원인 병원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만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면 12~48시간 내 구토·설사·복통·발열 등이 나타나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1~3일 후 호전됩니다.
그러나 65세 이상 고령자나 5세 미만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심각한 탈수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껍질 벗겨 먹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영유아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만큼 보육시설과 학교 등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증상이 사라진 뒤 48~72시간까지 집단생활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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