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국무회의, 누가 참석했나?

    작성 : 2024-12-04 16:07:54
    한덕수·최상목·김용현·이상민·조규홍·송미령 등
    ▲ 국무회의실에서 현안 논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왼쪽부터)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심야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개최한 국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담화 직전 개최된 국무회의에는 국무위원 절반가량이 참석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무위원들이 정족수는 채울 만큼 모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법 89조는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거나 해제할 때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참석이 확인된 국무위원은 한덕수 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장관, 조규홍 장관, 송미령 장관이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입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여성가족부 장관 대행인 신영숙 차관은 의결권이 없어 불참했습니다.

    비상계엄의 후폭풍이 대통령 내란죄, 탄핵 등 후폭풍이 커지면서 상당수 국무위원들이 회의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성제 법무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완섭 환경부 장관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측은 참석 여부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무회의 규정 6조는 "국무회의는 구성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의하고, 출석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윤 대통령, 한 총리와 19개 부처 장관(여성가족부 장관 공석)을 기준으로 20명이 총원이 돼 의결 정족수는 11명입니다.

    만일 전날 국무회의가 의결정족수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면 '위법' 논란이 더욱 확산할 수 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저지하지 못한 것을 두고 국무회의 참석자들의 책임론도 피할 수 없습니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 대다수가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계엄 찬성한 국무위원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전원이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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