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14일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광주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5·18 유족들과 비공개 면담을 했습니다.
1980년 5·18 당시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아다니다 얻은 지병으로 고통받는 유족에게 김 여사는 "젊었을 때는 확 와닿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어머니들의 마음이 깊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유족들이 "사모님도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고 위로하자, 김 여사는 "이렇게 응원해 주시니까 힘들어도 견딜 수 있다. 제가 힘든 건 힘든 것도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광주를 비공개 방문한 김 여사는 오전에는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구내식당에서 배식 봉사를 하며 지역 유권자들과 만났습니다.
해당 장소는 지난 19대 대선이 치러진 2017년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호남 특보'를 자처하며 연일 찾았던 곳입니다.
김혜경 여사는 남편이 당시 경선에서 탈락했음에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배식 봉사를 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컸던 점을 고려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종교계를 잇달아 예방하는 등 비공개 조용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15일 전남 지역을 순회 유세하는 이재명 후보는 17~18일에는 광주 유세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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