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하며 지역 상권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충남 공주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연 민생토론회에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많은 정책을 추진했지만, 정부 주도 정책으로는 한계가 많았다"며 "백종원 씨와 같은 일을 담당할 민간 상권 기획자를 앞으로 1천명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해 충남 예산군과 함께 예산상설시장을 새로 단장해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았고, 예산군은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1위를 달성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 빵을 사러 온 고객들이 근처에 몰리며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선순환' 사례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전 성심당 인근에서 지역 상생 점포를 운영하는 토론자의 사례를 경청하고 "재미있다"며 "성심당 주변에 이런 점포가 몇 군데 있느냐"고 직접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어 "내수 진작이라고 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해 여러 가지 지원해주는 것만으로 안 되고,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거기 가서 돈을 쓸 수 있게 소비를 진작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회성에 그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넘어 소비자가 마음 놓고 지갑을 열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소비 심리를 억누르는 규제라든가 제도들은 우리가 과감하게 혁파하는 것이 민생을 살리고, 소상공인을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경제가 전례 없는 상황인 만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전례 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괴롭히는 '노쇼(예약 부도)'나 지나치게 높은 배달 수수료, 일회용 컵 사용 과태료 부과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평균 9.8%에 달하는 배달 수수료를 언급하며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할 정도다. 이래서야 어디 장사를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손님이 점포 내 일회용 컵 사용 규제를 어기면 자영업자가 과태료를 내야 하는 제도에 대해서도 "규제 위반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업주에게 입증하라고 하는 공무원의 자세는 잘못됐다"며 "업주가 영업하기도 바쁜데 어떻게 그런 걸 증명하겠나"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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