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찹쌀 도정일자를 속여 판매하려던 광주의 한 유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쌀값이 10% 넘게 하락하면서 농민들 고통이 큰데요.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쌀값 하락을 부추기는 부정 유통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광주의 한 농산물 유통업체.
단속원이 들이닥치자 제품 포장을 분주히 수정합니다.
찹쌀 도정일자를 3개월 가까이 속여 유통하려다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유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제가 모르고 입력을 (잘못)해버려가지고..고쳐야 되는데 안 고쳐가지고.."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최근 찹쌀 1.2t의 도정일자를 속여 최근 도정한 것으로 꾸민 유통업체를 적발했습니다.
도정일자 허위 표기는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로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값싼 오래된 양곡이 새 쌀과 섞여 싼 값에 유통되면서 쌀값을 끌어내리는 원인이 됩니다.
올해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고통이 커지면서 부정 유통 단속 필요성도 커졌습니다.
지난달 산지 쌀값은 80kg 기준 18만 5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낮았습니다.
▶ 인터뷰 : 오종원 / 광주 용두동
- "지금 영농 자잿값, 비룟값, 농약값, 기름값 특히나 인건비도 최소한 20% 이상 올랐죠. 그런 삼중고가 이렇게 겹치다 보니까.."
▶ 인터뷰 : 윤민철 / 농산물품질관리원 유통관리과 팀장
- "2023년산 구곡을 햅쌀로 부정유통하거나 오래전에 도정해 놓은 구곡을 최근에 도정한 것으로 해서..대비해서 지금 부정유통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적발된 업체 대표이사를 형사입건하는 한편 이달 말까지 양곡 부정유통 특별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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