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찬 대륙고기압 영향을 받아 광주와 전남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첫눈이 내렸는데요.
기상 악화로 하늘·바닷길이 막히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앙상한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었고, 등산로는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산등성이와 바위에도 눈이 소복이 내려앉았습니다.
등산객들은 영하 3도의 추위에도 첫눈을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희·강미경
- "생각지도 않게 첫눈이 많이 내려서 정말 갑자기 선물 받은 기분이라서 너무 행복하고요. "
광주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열흘 늦었고, 평년보다 이틀 빨랐습니다.
▶ 스탠딩 : 신대희
- "저는 지금 무등산 장불재에 나와 있습니다. 무등산을 비롯한 광주와 전남 산간 지역에는 오늘 하루 눈이 쏟아졌습니다. "
적설량은 무등산 3.9cm, 광양 백운산 3.3cm 등을 기록했습니다.
눈과 함께 강풍 특보가 발효되면서 전남 53개 바닷길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광주·무안·여수공항에서 항공기 6편이 결항됐고, 13편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나무 쓰러짐 등 22건이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까지 눈과 비가 이어지면서 매서운 추위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준형 / 광주기상청 예보관
- "오늘(27일) 내일(28일)까지 예상 적설은 전남 동부 내륙에 1~5cm,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에 5~20mm가 되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연말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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