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눈폭탄' 무너지고 미끄러지고..사망사고 잇따라

    작성 : 2024-11-27 11:34:13
    ▲ 눈길에 쓰러진 트럭 [연합뉴스]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7일 아침 8시 40분쯤 경기 양평군 옥천면의 한 농가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80대 A씨가 숨졌습니다.

    당시 눈을 치우던 A씨는 갑자기 무너진 차고지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지붕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날 아침 6시 40분쯤엔 강원 홍천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입구에서 차량 5대가 충돌했습니다.

    당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화물차를 들이받으면서, 차들이 잇따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이 숨지고,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가로수로 인해 기울어져 있는 신호등 [연합뉴스] 

    이 밖에도 이날 경기 남양주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고,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 정전 피해 등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는 서울기상관측소기준 16.5cm의 눈이 쌓이며 1907년 근대적 기상관측 시작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 12.4cm를 갈아치웠습니다.

    이 밖에 성북구와 강북구에 각각 20.6㎝와 20.4㎝ 일최심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경남북서내륙에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다시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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