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대석에서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라남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동환 예비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어떻게 전라남도 교육감에 출마하실 생각을 하셨나요.
▲김동환: 제가 전남교육의 희망이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 저는 전남교육을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학교답지 못하고 교육의 본질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2년간 전남교육을 이렇게 이끈 특정 집권 세력이 책임지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다시 4년 더 집권을 연장하겠다고 한 모습에서 저는 이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제가 전남교육의 희망이 되고 싶었고, 제가 전남 교육을 젊고 새롭게 바꾸기 위해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앵커: 지금 선거가 이제 한 달 정도 남았고요. 진짜 경쟁이 시작이고 진짜 선거가 시작이 될 텐데,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후보님의 강점이 뭐다 한번 말씀을 해 주시죠.
▲김동환: 한 세 가지 정도 차별이 되고 있는데요. 우선 젊고 참신합니다. 현 교육감님이 68세 고령이시라면 제가 1970년생, 53세인데요. 유초중고 학부모님들이 상당히 젊으시잖아요. 젊은 학부모님들과 세대적으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다른 두 후보들과 살아온 교육 경력이 다릅니다. 저는 전남의 섬마을부터 도시, 농어촌 곳곳에서 교사, 교감, 교장, 그리고 지역청의 장학사와 도교육청 장학사를 역임했습니다. 다른 두 후보들이 교원 경력이 교사가 전부라면요, 저는 틈틈이 교원대와 미국 유학까지 갔다 오면서 교육 이론과 교육행정 경험을 겸비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사실 교육감은 교육청의 수장으로서 직원들이 밤새워 애쓰는 그런 노력도 이해해야 하고요. 또 학교 경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교장, 교감 선생님들의 애로점도 살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교육감 선거를 우리가 따로 뽑는 이유는 교육을 자치가 중요하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다른 두 후보들이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이라면 저는 특정 노조에 소속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전교조의 어떤 편향적인 철학이나 그 집단의 주장에서 두 분은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모든 교육 공동체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자신의 강점으로 젊고 참신하다라고 해 주셨는데요. '젊고 새롭게 조화로운 전남 교육'을 만들겠다고 하셨어요.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요?
▲김동환: 제가 앞서 학교가 학교다운 모습을 잃었다고 했는데요. 지금 학교 현장에서 제가 교실을 들여다보면 우리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만화책을 읽고, 심지어 엎드려 잠을 자도 선생님들이 어떻게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참 안타까운 모습인데요. 저는 이것이 편향적인 교육 철학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에는 교실에서 아동 인권이 많이 억압됐고요. 또 입시 위주의 결과 교육이 중심이 돼서 우리 아이들이 많이 피곤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12년 교육 혁신을 이루면서 지금은 반대로 아동 인권이 과도한 나머지 교권이 설 자리를 잃었고요. 또 인성과 학력, 아동 인권과 교권, 이런 교육 철학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제가 조화로운 교육을 전남교육의 방향으로 설정한 것입니다.
△앵커: 앞선 첫 번째 답변 때 출마 이후로 전남 교육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싶으시다고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지난 앞선 4년의 전남 교육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동환: 제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표현한 이유가 교육지표, 객관적인 교육지표들이 현실은 암담한데, 우리 도민들과 학부모님들이 이 현실을 잘 모르셔요. 저는 이것을 더 큰 위기라고 봤고요.
특히, 교육감님이 직무 만족도 조사가 1위라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저는 무슨 직무를 어떻게 해야 우리 학생들의 학력이 바닥이고 사실 객관적인 비교 지표는 대입 수능 성적이 전부 하거든요. 그런데 그 대입 수능 성적은 전국 17개 도에서 17위, 그야말로 전국 꼴찌를 수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입만 열면 공정과 정의를 외치지만 전남교육청의 내부 청렴도가 약 4등급입니다.
그리고 전남교육의 구호가 안타깝게도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잖아요. 매년 중퇴 학생, 학교를 중도에 탈락하는 학생만 1,3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교육 현실이 4년 더 지속된다면 정말 회복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상당히 저는 이런 평가를 부정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전남교육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후보님께서는 어떤 것들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김동환: 우선 학교가 학교답게 교육의 본질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학교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교육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중요하게 우리 교직원들의 강제 전보 인사 제도를 저는 폐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선생님들이 저희는 도시 지역에서 한 8년 내지 10년 근무하면 강제로 전보하셔야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거주의 불안정으로 장거리 출퇴근을 많이 하시고, 저는 그래서 선생님들이 마을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지역을 잘 살피고 또 우리 아이들을 깊게 돌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요.
또 우리 학생들이 학력이 낮은 이유가 왜 그런지 외부적인 요인들을 잘 살펴야 합니다. 사실 환경적인 보충이 되지 않으면 학교에서 아무리 가르쳐도 어려움이 있는데요. 가령 이런 것입니다. 아이들이 아침밥을 너무 많이 안 먹고 오는데 아침 시간에 주요 수업들이 집중이 되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현상들이 벌어져요. 그래서 저는 간편식이나마 학교에서 아침 급식을 하면서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어야 이것들이 교육력 향상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거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그런가 하면 어제는 현장 지원 중심으로 교육청 직제와 기능을 전면 개편하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이게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소개를 해 주실까요.
▲김동환: 지금 교육청 단위에서 저희가(교육청이) 전남 (무안군) 남악에 이렇게 위치하고 있잖아요. 순천이나 여수에서 남학을 한 번 가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제가 지청으로 좀 나누고.
또 학교교육지원센터라고 했지만 사실상 학교에 많은 업무들을 수용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해요. 그래서 소규모 학교의 인력도 좀 없애고. 학생보다 교직원이 더 많은 경우가 있거든요. 교직원들의 인력 재배치를 통해서 학교 교육 지원센터가 제대로 된 학교 지원의 역할을 하는 그러한 구상입니다.
△앵커: 저는 전남 교육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에 대해서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아마 보성에서 교장을 지내셨으니까 더 잘 아실 것 같습니다. 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많은 농어촌에 있는 학교들이 존폐 위기에 놓여 있게 됐는데요. 전남의 농어촌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 어떤 방안들을 좀 구상을 하고 계십니까?
▲김동환: 사실 출산율 저하로 전남 학령인구 감소는 매우 심각합니다. 향후 5년이면 절반이 문을 닫아야 되는데요.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학교가 경쟁력을 잃다 보니까 많은 학생들이 중고등학교에 진학할 때쯤 전남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여수의 지인에게 여쭤봤더니 아이를 여수가 아니라 화순에 있는 사립고등학교에 보내더라고요. 제가 여쭤봤죠. 여수는 왜 고등학교가 없느냐 그랬더니 그 학교가 더 잘 가르친다. 결국은 학교 교육 경쟁력이거든요.
제가 보성에 근무했던 학교 중에 용정중학교라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지니까 신입생들이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습니다. 결국 학교를 브랜드화시키고 특성화해서 찾아오는 전남 교육을 만드는 그 방안이 하나의 실효적인 방안이 될 수 있으리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라남도 교육감이 되기 위해서는 어쨌든 인지도와 지지율을 좀 더 올리실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선거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실 생각이십니까?
▲김동환: 이런 미디어를 통해서 저는 차차 인지도가 알려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를 알아가시면 인지도가 지지도가 되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자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끝으로 화면 보시고 전남 도민분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동환: 존경하는 전남 도민 여러분, 교육은 우리의 미래의 모습을 결정합니다.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세 후보를 잘 비교해 주십시오. 제가 젊은 나이에 교장을 그만두고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것은 위기의 전남 교육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사명감이었습니다. 혁신학교 12년 동안 전남 교육의 변화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그래서 우리 아이들 학원비는 좀 줄었습니까? 지난 12년 동안 학교 모습에 여전히 실망하셨다면 새로운 희망, 저 김동환이 있습니다. 제가 전남 교육을 젊고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교육감은 김동환, 김동환을 꼭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동환 전라남도 교육감 예비후보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