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6일) 광주를 찾아 대선 패배에 대해 호남 지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뒤 어수선한 당 안팎을 수습하고 지방선거를 책임지게 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습니다.
▷ 이형길 기자
비대위가 월요일 출범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으실 텐데 이렇게 광주행을 결정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특히 광주ㆍ전남 시도민 여러분께서 압도적인 지지를 해주셨는데요. 그 성원에 보답을 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저희 당의 부족함 때문이고 그것 때문에 이제 비대위가 만들어졌습니다.
새로 당을 성찰과 반성을 통해서 쇄신해야 할 임무를 띠고 있는 비대위가 제일 먼저 지방으로는 광주를 찾아서 광주 시도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또 속죄하는 저희 당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다시 한번 가다듬고 두번 다시 우리 광주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 왔습니다.
▷ 이형길 기자
호남에서는 아무래도 이번에 압도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면서 다시 호남이 정치적 섬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시죠.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호남이 고립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저희 당은 김대중 대통령님, 또 노무현 대통령님, 또 문재인 대통령님 이렇게 집권을 해오면서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서 전국이 고르게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저희가 광주를 찾은 이유도 대통령 선거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저희 민주당은 광주ㆍ전남의 발전을 위해서 했던 공약, 약속들을 반드시 이행해서 광주를 저희 민주당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러 온 것입니다.
▷ 이형길 기자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원장을 맡으셨습니다. 또 비대위 구성도 보면 2030을 대거 인선을 하셨어요. 비대위원장직 수락의 이유와 비대위 구성 이유도 궁금한데요.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다른 지도부와 다르게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원내대표직을 유지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번 비대위원회가 통상적으로는 60일 이내에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되는데 80일 안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그 지방선거까지는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하는 지도부의 의견이 있어서 지방선거의 준비와 당의 혁신, 쇄신 이 두 임무를 다 띠게 된 셈입니다.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해서 다시 한번 광주ㆍ전남 시도민 여러분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민주당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형길 기자
지방선거가 관심입니다. 특히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공천 방향에 대해서 촉각이 많이 곤두세워져 있는 상황인데요. 지방선거 공천의 원칙이라든지 방향성, 생각하고 계신 것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저희 당의 공천 과정은 항상 혁신 공천과 시스템 공천, 그러니까 시스템을 통한 혁신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보면 대통령 선거의 지지를 확보해 나가는 과정에서 기존의 우리 민주당의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지지를 많이 확보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우리 당에 새롭게 참여해 오고 있는 2030 이런 젊은 층들에게 기회를 넓혀주겠다는 생각이고요. 그것을 위한 혁신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 혁신은 시스템을 통해서 혁신을 완성하겠다 라고 하는 점을 우선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또 한편에서는 지금까지 저희가 정치교체를 하겠다 라고 하면서 저희가 지방선거에서부터 다당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려왔습니다. 광주ㆍ전남에서도 기초의회, 광역의회가 다당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형길 기자
이제 끝으로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해 준 호남 지역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패배를 더욱 교훈으로 삼아서 더 성찰하고 더 반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이 더 젊어지고 더 혁신할 수 있는 그런 계기로 만들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광주ㆍ전남 시도민 여러분들께는 저희 당이, 또 그리고 우리 당의 이재명 후보가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을 저희 당이 끝까지 뒷받침해서 그 약속을 지키는 더불어민주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무슨 말씀으로도 우리 시·도민 여러분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드릴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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