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국내 첫 목포문학박람회 개막

    작성 : 2021-10-07 19:41:35

    【 앵커멘트 】
    예향의 도시 목포는 걸출한 문인들을 배출하며 근현대 문학의 산실입니다.

    문학의 본고장 명성을 되찾고 현대 문학의 부흥을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학을 주제로 한 박람회가 목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달산 자락 아래 좁은 골목길과 작은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목포 구도심.

    일제강점기 16살의 나이로 단편 소설을 써낸 천재 극작가 김우진, 국내 첫 여류 소설가인 박화성, '전원일기'의 저자 차범석이 태어나고 자란 곳입니다.

    서슬퍼런 일제강점기부터 분단의 아픔을 겪던 6.25 전쟁 시기, 목포는 걸출한 문학가를 배출하며 근대 문학의 산파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식 / 목포시장
    - "문학 자원을 산업화, 관광 자원화 해서 목포가 대한민국의 문화도시, 문학의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결정이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목포에서 문학을 주제로 한 첫 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목포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를 주제로 문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ㆍ체험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목포문학관을 주제관으로 대표 문인들의 작품 전시부터 작은 도서관 체험, 한글날을 기념한 콘텐츠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 인터뷰 : 마리아 / 스웨덴 유학생
    - "목포는 유명한 작가도 많고 깊은 역사가 있는 곳인 것 같아요, 바다도 아름답고 그래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박람회 기간 문인들의 작품은 연극으로 재탄생하고, 원도심 거리는 전시관이 돼 추억을 선사합니다.

    문학 부흥과 산업화, 관광자원화를 꿈꾸는 목포문학박람회는 오는 10일까지 목포문학관과 원도심 일원에서 계속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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