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무국 직원들의 수당 부당지급으로 논란이 된 광주FC에 대한 감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감사는 이미 마무리됐지만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축구팬과 시민들 사이에서 시간끌기, 봐주기용 감사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사상 첫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승격한 광주FC.
열악한 구단 재정에도 불구하고 1위부터 6위까지 겨루는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며 또 한 번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성공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지만 시즌 중반 터진 구단 직원들의 수당 부당 수령 의혹은 많은 축구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축구계를 비롯해 전국적인 망신을 당하게 되자 광주시는 즉각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감사 시작 석 달이 다 되어가도록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발표가 예상됐던 지난달 28일, 감사위원회는 감사 결과 보류를 결정했습니다.
감사 실무작업은 모두 마쳤지만 법률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였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감사위원회 관계자
-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고 해서 저희가 감사원에 법률 검토 의뢰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감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팬들의 불만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 싱크 : 김남중 / 광주FC 서포터
- "의혹이 있을 수밖에 없다. 광주시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떨어지고 있다. 사실 이게 그렇게 오래 끌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속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 그렇게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감사 발표를 미루는 과정에 구단 측 관계자들의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감사 발표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축구팬과 시민들은 수사기관 고발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단 운영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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