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의 섬과 섬을 잇는 연륙ㆍ연도사업이 속속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광 칠산대교, 신안 천사대교 등에 이어 사각지대로 불렸던 고흥과 장흥, 완도 등 남해안권도 국가계획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에 청신호가 기대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세 번째 규모의 신안 천사대교.
개통 100일 만에 2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관광 명소화 돼 지역경제에 큰 보탬을 주고 있습니다.
영광 칠산대교와 여수-고흥 간 팔영대교 등도 접근성 개선은 물론 관광과 물류에서 혁신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그 동안 낙후지역으로 왕래조차 힘들었던 전남의 섬에 연륙ㆍ연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남의 연륙ㆍ연도교는 모두 118곳으로 62곳이 이미 완공됐고 12곳은 공사중, 44곳은 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압해-화원, 화태-백야 간의 경우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한 축으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철원 /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
- "연륙ㆍ연도교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서 국비를 유치해서 대형 사업들은 국가에서 사업을 시행하도록 중앙 부처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도로망 계획에 새롭게 추진 중인 고흥-장흥, 고흥-완도 간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고흥 도덕-장흥 안양 간 교량은 보성만 바다를 가로 지르는 사업으로 총 길이가 14km로 천사대교의 두 배 규모입니다.
고흥-완도 간 연도교는 지방도를 국도로 승격시켜 교량 6개를 잇게 됩니다.
20년이 넘는 숙원사업으로 기재부와 협의를 남겨 두고 있어 연말에 계획에 포함될 경우 해양관광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건철 / 전남관광재단 대표
- "명실상부한 해양 일주도로가 건설된다면 전라남도 해양관광과 더 나아가 남해안 신성장 해양관광벨트 형성에 커다란 전환기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낙후의 상징이었던 전남의 섬이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과 물류까지 일석삼조를 얻는 연륙ㆍ연도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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