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놓고 진행중이던 광주시와 전남도의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공항 명칭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 이어 민간공항 우선 이전에 대한 반대 여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논의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3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TF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매달 한 차례씩 만나 공항 명칭 문제나 교통체계 개선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찾기로 한 겁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지난 3월
- "앞으로 광주 민간공항 및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도 이런 상생과 배려의 정신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막혀있던 논의의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TF 운영은 현재 중단된 상탭니다.
지난 5월 한 차례 만남을 가진 이후 후속 만남이 계속 불발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회의를 하려고 했는데 태풍 때문에 6월에 상견례 하고 그 뒤로는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태풍 피해 등이 표면적인 연기 이유지만 TF가 다시 가동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 양측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지부진한 군공항 이전을 놓고 광주 지역의 불만 여론이 높아지면서 민간공항 이전 반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에 이어 광주시 온라인 민원 플랫폼에도 민간공항 이전을 재검토 해야 한다는 시민 제안이 올라왔습니다.
결국 광주시는 기존의 입장을 바꿔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민간공항 이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공항 우선 이전이라는 광주시 방침이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 상황에 놓이면서 이에 대한 양 시도간 논의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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