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지역인재 채용 온도차 갈등 조짐

    작성 : 2020-06-20 19:27:47

    【 앵커멘트 】
    내년 상반기 자동차공장 완공을 앞두고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직원 채용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천명 규모의 생산직 신규 채용을 앞두고 지역 출신 지원자를 우대하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적용 범위와 방식을 놓고 이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형일자리 채용 과정에서 전남 출신도 지역 우대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완성차공장이 들어설 빛그린산단 부지 일부가 전남 함평군에 속해 있는 만큼 전남 출신 지원자들도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논립니다.

    지난해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신규 채용 시 지역 출신 지원자들을 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 싱크 : 박광태 / GGM 대표이사 (지난해 12월)
    -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우리 지역 출신들이 최소한 80% 이상 지역 출신들로 일자리가 됐으면 하는 욕심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용섭 광주시장도 전남 출신 지원자들에게도 지역 출신 혜택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주와 전남을 같은 지역의 개념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입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전남과 공장을 같이 쓰고 있다고 해서 그런 문제라기보다는 광주ㆍ전남은 공동운명체고 한 지역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같은 개념으로 가는 게 옳다고"

    하지만 이 같은 입장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형일자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광주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 싱크 : 전문계 고등학교 관계자
    - "광주형일자리 유치에 우여곡절이 되게 많았죠. 그럼 그 과정에 무슨 기여를 했으며 이런 것들이 되게 중요했어요. 근데 전남도가 거기에 기여한 바가 전혀 없죠."


    군 공항 이전과 혁신도시 발전 기금 조성 등 광주전남상생 과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혜택 퍼주기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수많은 난관을 거치고 속도를 내기 시작한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자칫 지역 갈등의 소재가 되진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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