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출마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넣은 청와대 경력 표기를 놓고 민주당 예비후보들 간의 신경전과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 기자 】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진 출신은 전국적으로 40여 명에 이릅니다.
광주전남에서도 비서관과 행정관 출신 출마자 수는 7-8명으로 분류됩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임을 강조하기 위해 청와대 출신이라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내세우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의 특성상 대통령과 현 정부 지지도가 높다는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비 청와대 출신 출마자들은 청와대 경력이 민심을 과도하게 왜곡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청와대 출신 출마자
- "(청와대 경력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그런 경력이 없는 사람들이 반발할 테고.."
▶ 싱크 : 비 청와대 출신 출마자
- "(청와대) 타이틀만 갖다 붙이면 (여론조사에서) 15~20% 차이가 바로 나버립니다"
민주당은 4년 전 20대 총선과 2년 전 지방선거 경선에서도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경우에만 청와대 출신 경력 표기를 허가하는 등 일정 부분 제한을 뒀습니다.
이번 설을 전후해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이형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표 경력에 대해서 많은 여론이 왜곡될 개연성이 있어서 지금 최고위원회의와 선거 관리와 관련된 기구에서 대통령 표기에 대한 의견들이 여러 가지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출신 표기 제한은 당내 경선에서만 적용되고 자체 홍보나 선관위 경력 신고의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
총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들 사이의 신경전도 점차 가열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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