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05년 첫 삽을 뜬 뒤 14년째 표류하고 있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부지의 모습입니다.
최초 사업에 참여한 업체가 재정난을 이유로 골프장만 문을 연 뒤 약속했던 유원지와 공원 조성에 손을 놓아 버렸고 광주시는 뒤늦게 새 사업자를 찾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업체들이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거나 지연하면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풀이 무성하게 자란 어등산 자락.
호텔과 유원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부지는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군 포사격장이었던 어등산을 골프장과 공원, 유원지 등으로 개발하겠다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지난 2005년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사업자가 골프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포기하면서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했습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광주시가 다시 어등산 개발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수익성을 높이려는 사업자와 공공성을 강조하는 광주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부터 한 건설업체와 우선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진전이 없습니다.
광주시가 사업 이행보증금을 요구하자 업체 측이 조건부 지급을 제안했고 광주시는 이에 대한 해석을 다시 업체에 돌려보낸 상탭니다.//
지난달까지 결론 날 것으로 예상됐던 사업 계약도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미 운영 중인 골프장에 대한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개장 이후 기부금 납부를 약속했던 골프장 운영사는 아직까지 단 한 차례도 기부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 싱크 : 최지현 /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 "사회적 책임을 당연히 져야 되는 건데 밀린 기부금에 대한 어떤 입장도 없고 최소한의 어떻게 지급하겠다는 계획 내지는 구체적인 행동이 나와야 되는데.."
▶ 스탠딩 : 김재현
- "계속되는 논란과 사업 포기가 이어지면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미래도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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