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이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글로컬대학30 예비신청 마감 결과 광주에서 10개 대학, 전남에서는 5개 대학이 신청했습니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실행할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해 10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광주와 전남에서 순천대가 유일하게 지정됐습니다.
지난해 순천대와 함께 예비지정까지 올라갔지만 고배를 마신 전남대는 지역 사회와 협업·대학 혁신 등 사업계획을 보완해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전남대 관계자는 "광주의 AI 산업, 고흥 우주 산업 등 광주와 전남 전체를 넘나드는 초광역 캠퍼스를 구축하는 계획을 제출했다"며 "보강한 혁신기획서로 올해 반드시 글로컬30에 지정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선대와 광주대, 광주여대, 송원대, 남부대 5개 대학은 '연합대학'을 구축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올해부터 2개 이상 대학이 공동의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어 연합대학으로 글로컬 대학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조선대 등 5개 대학으로 구성된 연합대학은 AI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광주의 지역 산업 인재 공동 육성을 위한 혁신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대학의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4만 8천여 명으로, 글로컬대학에 지정될 경우 매머드급 연합대학이 조성될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광주에서 호남대, 전남에서는 목포대와 동신대 등이 글로컬대학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선정 대학 15~20곳을 다음 달 발표한 뒤, 7월 본지정에서 10개 대학을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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