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소속 기관인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의 조직관리와 업무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해 16건의 위법·부당 업무처리를 확인했습니다.
문체부는 미술관에 시정 1건(국고환수)·경고 2건·주의 6건·통보 6건·현지조치 1건 등을 조치하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습니다.
감사 결과, 미술관이 미술품 구입 규정을 벗어나 작품을 구입하고 백남준의 '다다익선' 등 작품관리에 소홀했음이 드러났습니다.
미술관은 작품수집·제안 규정이 있음에도 이를 자체적으로 수정해, 당초 50명이던 외부 전문가를 2021년부터 11명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또, 경매구입 시 제안자의 응찰보고서로 가치평가위원회를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매제안 115건 중 40건을 응찰보고서 없이 경매를 진행해 16건을 최종 낙찰받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술관 관련 재단이 국고에 납입해야 할 수익금을 직원 격려금으로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은 지난해 9월 뮤지엄 숍인 '아트존'과 주차장 연간 수입 목표 조기 달성을 이유로 수입금 3,196만여 원을 직원 격려금으로 임의 집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이 작품 관리에 소홀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3년 간의 보존·복원을 완료한 백남준의 '다다익선'은 부서 간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시 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작품 일부가 고장 난 채로 전시됐습니다.
특히 윤범모 관장은 지난해 8월 발생한 미술관 유튜브 채널 해킹 사건을 문체부에 보고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부처 내 유사 해킹 피해를 예방하지 못했다고 지적받았습니다.
또 일부 부서장들의 직원에 대한 비인격적 행위를 방관해 기관장 직무를 소홀히 했다고도 지적받았습니다.
이번 특정감사는 갑질과 부당 인사 등 국립현대미술관 운영과 관련한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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