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1조 2천억 원대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의 총책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베트남 공안부와의 공조를 통해 총책 48살 A씨를 검거하고, 현지에 경찰 호송관을 파견해 오늘(15일)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원들에게는 스포츠 경기 승패나 득점에 돈을 걸게 한 뒤 110여 개 계좌를 이용해 총 1조 2천억 원 상당을 입금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범죄수익금 264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공범들에게 사이트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 대포통장 수급 등 업무를 분담시키고, 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에 각각 사무실을 두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가 해외에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정보를 확보하고 2019년 4월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해 국내에 머물던 피의자 9명을 붙잡았습니다.
또 캄보디아 경찰, 경찰 주재관과 공조해 지난해 3월쯤 해외 도피 중이던 공범 5명을 검거해 송환했습니다.
베트남에 체류하던 A씨에 대해서는 베트남 공안에 소재 추적과 검거를 요청했습니다.
A씨는 베트남 공안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달 16일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공범 5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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