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구하는 '닥터 경비정'..3년간 1,047명 구조

    작성 : 2022-01-14 09: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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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해경, 강풍 뚫고 섬마을 응급환자 잇따라 이송
    - 최대풍속 20㎧, 헬기 운항 어려워 경비함정 통해 육지로 이송
    - 목포해경, 경비함정 활용해 자체 운영


    강풍 등 기상악화로 발이 묶인 섬마을 응급환자가 잇따라 해경에 의해 무사히 육지로 이송됐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 3분쯤 영광 낙월도에서 60살 A씨가 뇌졸중 의심 증상을 보여 육지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보건소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해경은 기상악화로 헬기 이송이 어려워지자 경비함정을 급파해 낙월도에서 A씨를 태우고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신안군 지도읍 송도항으로 신속하게 이송 조치했습니다.

    앞서 해경은 같은 날 오전 6시 37분쯤에도 신안군 흑산도에서 80살 B씨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최대풍속 초속 20미터의 강풍을 뚫으며 진도 서망항으로 무사히 이송했습니다.

    해경의 도움으로 긴급 이송된 A씨와 B씨는 각각 목포와 진도 소재 대형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포해경은 닥터경비정 운영 등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확대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바다가족을 위해 국민 친화적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닥터 경비정' 제도는 전남권 해상과 도서지역에 매년 증가하는 응급환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목포해경이 2020년 3월 도입했습니다.

    목포해경은 전남 서남해안이 156개의 많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섬주민들이 점점 노령화 되어가는 점을 고려해 경비함정 20척을 활용해 환자이송과 인명구조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3년 동안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응급환자 1,047명을 이송했습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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