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벽 나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엄마와 10대인 딸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최초 신고자인 남편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나주시 남평읍의 한 아파트.
오늘 새벽 5시 반쯤 40대 여성과 초등학생 딸이 방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남편 A씨는 새벽에 일어났다가 이들을 발견하고 신고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 싱크 : 소방 관계자
- "내용으로 봐서는 (신고자가) 남편으로 추정돼요. 와이프라는 용어를 쓰고..따로 남편분에 대한 (응급조치) 내용은 없어요."
발견 당시 부인은 목을 맨 채로, 딸은 침대에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습니다.
남편은 어제까지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등 별다른 사고의 징후가 없었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지했는지, 못 했는지 그런 부분들.. 본인은 (이유를) 몰랐다고 하는데.."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두 시신 모두 저항한 흔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내일 숨진 모녀에 대한 부검과 함께, 약물검사와 전화기록, 이동경로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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