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 채권자 살해ㆍ암매장 40대 긴급체포

    작성 : 2021-05-12 05:59:02

    【 앵커멘트 】
    빚 독촉을 하던 채권자를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듣고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계획 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북 남원시의 한 야산.

    11일 아침 이 곳에서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의 신원은 40대 여성 A씨.

    광주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중순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시신은 발견 당시 땅 속에 매장돼 있었고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인근 마을 주민 외에는 외부인의 왕래가 거의 없는 곳이었습니다.

    ▶ 싱크 : 인근 마을 주민
    - "(경찰이 물어보던데) 날짜까지 어떻게 기억하겠어요..난 분명히 봤다. 왜 우리 집 앞에 차를 주차해놨을까 이런 것을.."

    실종 신고 접수 이후 수사를 해오던 경찰은 지난 10일 유력한 용의자인 40대 남성 B씨를 붙잡아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습니다.

    1년여 전, A씨의 어머니에게 2천만 원을 빌린 B씨는 A씨가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홧김에 둔기를 휘둘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독촉을 하면서 무시했다고. 그래서 우발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경찰은 B씨가 숨진 피해자를 전북 남원까지 데리고 가 살해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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