났다하면 인명피해 화재..왜?

    작성 : 2020-03-24 19:26:06

    【 앵커멘트 】
    최근 광주 전남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불이 자주 나는 것도 문제지만 한 번 났다하면 산 전체를 불태우거나, 심지어 사람이 숨지는 등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 봄 기운으로 가득했던 산야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화재가 났던 담양 현장입니다. 여전히 탄 냄새로 가득한데요. 헬기 8대와 70여 명 넘는 인력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큰 불길을 잡는데만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 사이 1명이 숨지고 산림 0.3ha도 소실됐습니다.

    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불이 옮겨 붙을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담양소방서 관계자
    -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서 100m 이상을 건너서 불이 나버렸어요. 바람이 좀 세가지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화재가 나버렸어요."

    건조한 날씨도 이어지면서 며칠 새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하루만에 보성과 고흥, 나주에서 잇따라 산불이 나 산림 1ha가 불에 탔습니다.

    도심인 광주 북구와 서구에서도 각각 주택과 수산물창고 화재로 1명이 숨지고 수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기상청은 전남 10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있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만큼 화재 위험성이 높은 시기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경석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26일과 27일은 비가 예상되면서 건조특보가 일시 해제되겠으나 28일 토요일부터 다시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건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한 바람에도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밭두렁을 태우며 농사 준비를 하는 등 외부 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시기인만큼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kbc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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