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담양의 한 마을 잔치에 갔던 주민 수십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먹은 음식이 상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6일, 노인 경로 위안잔치가 열린 담양군 고서면 문예회관입니다.
잔치엔 마을 주민 5백여 명이 참석해 직접 만든 수육과 부침개, 회무침 등을 나눠먹었습니다.
잔치가 끝나자 주민들 수십 명이 갑자기 구토와 복통 등의 증상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 싱크 : 마을 주민
- "토하고 막 죽겠어. 지금도 배가 안 좋아..배가 아파 지금 3일 동안 안 먹었어"
통증을 호소한 주민은 모두 68명, 이 가운데 35명은 광주와 담양의 병원 3곳에 입원했고 나머지 주민들도 통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대로 익지 않은 부침개를 먹은 마을 사람들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싱크 : 담양군 관계자
- "전이 아마 내용물이 덜 익거나 아니면 좀 상온에 내놓은 게 있어서"
보건당국은 식중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 "돼지고기 이렇게 먹은 음식만 들어와서 (세균)배양 끝나고 실험 들어가고 있거든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c 최선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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