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 광주기독병원 직장폐쇄..환자 불편

    작성 : 2019-10-01 18:52:48

    【 앵커멘트 】광주기독병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오늘로 34일째입니다.

    노조의 파업에 맞서 광주기독병원 측은 어젯밤 직장폐쇄를 단행했는데요.

    일부 출입문을 자물쇠로 걸어잠그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면서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파업 장기화에 노사 갈등까지 극에 달하면서, 진료 차질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광주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제외한 모든 출입문이 자물쇠로 굳게 잠겼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노조 파업에 병원 측이 '직장폐쇄'로 대응한 것입니다.

    용역업체 직원까지 동원해 출입을 막으면서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이펙트>
    가려고 했는데 기분 나쁘게 하잖아
    (그래 알았어 알았어 얼른 가)


    직장폐쇄에 따라 병원은 파업 참가 조합원에 대한 병원 시설 출입을 금지하고 임금 지급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병원이 환자를 볼모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수희 / 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
    - "병원은 용역깡패를 동원해서 직장폐쇄를 하고 나서 그 뒤로 저희에게 전혀 교섭을 요구하거나 노동조합이 요구한 교섭에 대응이 전혀 없습니다"

    쟁점은 임금인상.

    노조는 지난 2017년 기준 공무원의 91% 수준인 임금을 94%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은 통상임금 소급분 지급에 따른 부담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불편은 오롯히 환자들의 몫입니다.

    ▶ 싱크 : 환자 보호자
    - "장기화가 되면 불편한 점이 많겠죠 환자들이나 환자 가족분들 입장에선.. 그리고 조금 보기는 안 좋아요, 이미지가 안 좋아요"

    ▶ 스탠딩 : 정의진
    - "실제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병원 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14개 병동 중 2개 병동은 폐쇄됐고 입원 환자도 지난해 절반 수준인 250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파업 장기화에 이어 직장폐쇄로 노사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진료 차질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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